-이기적인 이타주의자들 비위가 아주 강한 친구가 있다. 걔는 항상 궂은 일을 굳이 자기가 한단다. 도대체 왜 그렇게 까지 하냐 하니. 서로 안 하려고 눈치싸움, 기 싸움하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마음이 편해 보이긴 한다.. 달라이라마는 모든 걸 용서한다. 심지어 고문을 당하는 중에도 적을 미워할까 봐 걱정한다. 그러고는 그들이 자신의 스승이란다. 용서하는 법을 그들에 의해 깨우친다나. 참.. 이질감과 경외감이 동시에 든다. 근데 결국, 이 모든 건 자신들을 위한 것이란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 . . -공 존재를 상호연결하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 공의 개념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서 라임을 맞춰봤다. 너와 나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있다. 모든 존재는 그 연결로 복잡하게 ..
‘그’는 달을 좇았다. ‘그’의 달은 모든 사람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위해선 부정부패를 막아야 했고, 모두에게 알려야 했다. . 권력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죽이기로 한다. ‘그’에게서 펜스(돈)를 뺏었다.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것까지 뺏어버린다. . 지친 와중에도 열심히 달을 좇던 ‘그’는 어느 날, 후원을 받았다. 훗날 그것은 큰 걸림돌이 되고 만다. 넘어진 ‘그’는 다시 일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돌아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 ———————————- . 나는 ‘그’를 존경했다. ‘그’의 달은 나의 것과 비슷했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갔다. 발자국은 어둠에도 반짝반짝 빛났다. 하나하나가 감탄스러웠고 감동적이었다. . 며칠 전, 그 발자국..
- 아주 예쁘장하게 생긴 책. - 연애소설인 줄 알고 집었다가 정치 입문하기 딱 좋다.(ㅇ개소리) - 언어를 이용해 특정 사상을 사람의 무의식에 교묘히 때려박는다. - 으쨌든, 정치인이 쓰는 은유를 인지과학으로 풀어낸다. - 학교 다닐 때 배운 은유법은 시인이나 쓰는 건 줄 알았지, 이렇게 엄청난 건 줄 몰랐네. . . 1. 미국 보수는 ‘세금 인하’ 대신 ‘세금 구제’라는 어구를 쓴다. 2. 자꾸 반복한다. 3. 대중의 무의식에서 ‘세금’은 나쁜 게 되고 ‘세금 인상’을 외치는 사람들은 악당이 된다. 4. 보수는 ‘세금 폭탄’에서 대중을 구하고 영웅이 된다. 5. 당선된 영웅은 대중을 위해 세금을 줄이고, 빈부격차는 더 극심해진다. . 우리는 세계를 은유의 측면으로 사유한다. 언제나 은유의 틀 안에서 ..
- 뜬금 고양이의 역사, 고양이가 등장하는 문학, 고양이와 동물에 관련된 철학자들의 생각을 배웠다. - 책 유튜버가 철학 입문서라고 추천해줬는데, 거의 고양이 입문서. - 고양이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약간 친해진 느낌. . . 1. 고양이의 역사는 인간이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의 역사이다. 2. 고대엔 신, 중세엔 마녀, 지금은 자유와 시크의 상징. 3. 어느날 고양이는 신으로 떠받들어지다가, 어느날 마녀라고 학살을 당한다. 단지 인간의 의식변화로 인해. 4. 이와 같이 비합리적인 의식은 차별을 만들고 비극을 일으켰다. (유대인 등) 5. 이 시대에 남아있는 차별도 단지, 성숙하지 못한 문화의식이다. (인종, 성 등)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를 마녀라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절대 합리적이지 않..
-내가 예상한 내용과는 조금 달랐다. -바른 언어 교정서. -바르고 배려있는 언어를 쓰도록 도와준다. -읽다가 가끔 ‘융통성 없게 이런 것까지 고쳐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융통성이 어떤 기준으로 있어야 할진 모르지만) -하지만 ‘언어가 의식과 사고를 지배한다’라는 작가의 말을 생각하면, 감히 내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나칠 정도로 언어를 신중히 고르는, 굉장히 멋진 사람들. . . (스포) -미망인은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교정해야 할 단어는 청소부, 배달부, 종업원, 근로자, 잡상인, 여류, 처녀작, 집사람, 안사람, 화냥년, 혼혈, 저희나라, 각하, 여사님, 피로회복, 희귀병, 수입산, 우량아, 눈의꽃, 난이도, 현해탄, 기라성, 18번, 일가..
나의 부족한 독해력과 1도 모르는 미국의 문화, 인물, 사례, 정치역사 그리고 딱딱하게 번역된 어려운 문장이 만나서 환상을 이루었다. 고통을 아주 다채롭게 주는 법을 아는 책이었다. 난 책을 세 번 집어 던졌고, 네 번 책을 폈다. . 동생이 첫 월급으로 선물해준 책 중 하나. 제목만 보고 고름. 와 씨. 겨우 다읽었다. . . -부자들을 위한 정치인 -그들의 논리는 오류와 과장투성이다. -그러나 상관없다. -상대 정당에 대한 대중의 분노만 일으키면 된다. -정치 자체를 증오해도 좋다. -정치혐오 또한 그들의 집권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개인은 엉뚱한 곳에 분노하고, 결국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표를 던지게 되거나, 투표하지 않는다. -그들은 집권하고 개인은 더 가난해진다. . 이 주제를 ‘한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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